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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16일
Punknews.org | Thrice titles upcoming album, fall touring plans
이모/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Thrice가 새앨범 이름을 Vheissu라고 지었습니다. Vheissu는 핀천의 소설 V.에 등장하는 (아마도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지명입니다. ![]() from http://www.freecomic.de 2005년 03월 21일
핀천 관련 정기 간행지 Pynchon Notes 일부(옛날 것들)가 다운로드 가능해졌습니다. http://www2.ham.muohio.edu/~krafftjm/backissu.html 2005년 03월 18일
책 이야기
![]() 크립토노미콘은 1999년에 발표된 닐 스티븐슨의 대표작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금을 잔뜩 실은 2차 대전의 독일의 U-boat가 필리핀 영해에서 발견되고 소설은 어떻게 해서 그 잠수함이 거기까지 오게 되었고 그 잠수함에 관련되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가당치 않은 우연으로) 50여년 후에 그들의 일을 이어가게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50년의 시간차를 연결하는 것은 암호와 해독이라는 주제입니다. 이것은 소설이 글을 이어가는 방식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작가는 사건의 결과를 보여 주고 그것은 마치 암호화된 문장과도 같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마치 암호해독가가 해독을 하듯이 차근차근 그 사건의 결과의 배경이 되는 비밀들을 풀어 나가게 됩니다. 이것은 가당찮게 만들어진 위험한 상황에 주인공들을 몰아 넣음으로써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많은 다른 드릴러들과는 다르지요. 우리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대체로 알고 있으니까요. 암호와 해독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소설은 다른 면에서는 많은 우연한 사건과 있을 것 같지 않은 상황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소설이 풀어나가고 있는 기술적인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는 매우 정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토록 기술적인 정확함을 유지하면서도 그 내용에 흥미를 준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암호와 해독은 컴퓨터가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연결되면서 비기술자들의 삶에도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 및 데이터 보안이라는 모양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소설은 굉장히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국가권력과 같은 거대한 힘이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억압에 대한 꽤 중요한 대응책으로 말이지요. 자신들의 정보와 통신채널을 타인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개인들의 노력과 이를 막아서 개인들의 비밀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권력들 간의 실갱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소설은 페이지 수로 보면 엄청 길기는 하지만 소설 속의 사건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계속해서 놀라운 비밀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전혀 길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진행이 좀 거슬릴 수는 있지만요. 아무튼 이 작가의 전작 '스노우크래쉬'가 미래에서의 삶에 대한 설명서를 제시해 준다면 이 소설은 현재의 기술 사회에서의 개인의 위상에 대해서 설명서를 제시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소설의 '프리퀄'로 여겨 지고 있는 바로크 사이클 3부작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5년 03월 15일
책 이야기
닐 스티븐슨의 역작(길다는 점에서..) 크립토노미콘 중에서... The planes used by Asian airlines must have special chutes in the tail where flight attendants are ejected into the stratosphere on their twenty-eighth birthdays. 아시아의 항공사들이 쓰는 비행기에는 28살 생일을 맞은 스튜어디스들을 공중으로 쏘아 보내는 특별한 통로가 있음에 틀림없다. ---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2005년 03월 07일
책 이야기
구름 지도에 이어 두번째 읽은 데이빗 밋첼의 소설입니다. 영국 작가의 작품이지만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일본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하루키의 소설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을 비틀즈(혹은 존 레논)의 노래에서 따 왔다는 피상적인 면 말고도 이야기의 구성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상당히 비슷합니다. 특히 갑자기 2차 대전 자살 공격 잠수함 부대원의 일기가 끼어드는 것은 태엽감은 새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매정한 아버지를 찾아서 빈 손으로 동경에 도착한 에이지 미야케를 대기업체와 야쿠자들이 지배하는 거대 도시는 반겨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를 만나려는 것이 단순히 가족을 만나기 위함이라는 것을 납득시키기 위해 무단히 노력을 하지만 끊임 없이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전체적인 한 권의 소설로서 정체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소 산만한 느낌도 들었고요. 하지만 흥미로운, 혹은 귀여운 장면들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습니다. '구름 지도'를 읽고 가진 기대치에는 좀 못 미쳤지만요. 작가의 데뷔작 ghostwritten도 읽어 봐야겠습니다. -- 덧붙여... http://www.sfsite.com/columns/best05.htm SF Site에서 뽑은 2004년 최고의 SF에 '구름 지도'가 올라 있네요. SF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SF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그밖에 주목할 만한 책은 닐 스티븐슨(국내에도 번역되어 있는 크립토노미콘을 비롯해 스노우 크래쉬와 다이아몬드 시대 등의 책이 있습니다)의 바로크 사이클 3부작 중의 3부인 System of the World가 있군요. 1위는 수잔나 클라크의 조나단 스트레인지가 올랐습니다. (국내번역되어 있습니다) 2004년 09월 15일
우리와는 별 상관 없는 말들이지만. 꼬나 보면 좀 재밌는 면도 있어서 실어 봅니다. 허접번역 죄송합니다. 원본 기사는 파티에서 잘 난척 하기 위해 읽어야 할 10권의 책들이었습니다. 각 작품에 대해서 한 마디씩 잘 난체 할 수 있는 말들을 써 놓은 것인데요. 작품 리스트는 맨 아래 원본 링크 참조하십시오.
1. 울프의 전작품인 '완전한 인간'은 부당한 평가를 받았어. 물론 '허영의 불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디킨즈와 프루스트를 비교할 순 없잖아? 2. 이 책을 읽으면서 핀천의 '메이슨과 딕슨', 디킨즈의 '황폐한 집', 월러스의 '한없는 익살' 마돈나의 '기도처럼' 앨범들이 떠 오르더군. 800페이지가 그냥 지나가던데? (요즘 외국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수잔나 클라크의 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노렐씨라는 소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해리 포터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3. 1991년의 '유산' 이래로 필립 로쓰는 미국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균열이었어. 노벨상위원회가 정신차리고 그에 합당한 평가를 해야 할 때가 되었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안되지만 저도 필립 로쓰가 충분히 노벨상을 타 마땅하다고 봅니다.) 4. 비웃고 싶으면 웃으라고. 하지만 스니켓의 책들은 해리 포터와 다이아나 윈, 에오인 콜퍼의 책들과 함께 우리가 아동문학의 새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구. (레모니 스니켓의 아동 도서들도 기대가 됩니다) 5. 시무어 허쉬의 부쉬 정권 고발서에 대해서 (당신이 민주당이라면) 허쉬는 우리시대의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이라고 할 수 있지.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보도한 기자들입니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묘사된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공화당이라면) 거짓말 , 모두 거짓말이야 6. 데이빗 세다리스에서 두서 없는 주제를 빼고 데이브 에거스에서 과장된 독실함과 자존심을 버린다면 바로 트레이그 같은 작가가 나오지. 7. 부끄럼 없이 파리스 힐튼을 칭찬하겠어. 그녀는 우리 시대의 엠마 라자루스라고 할 수 있지. 8. 먼로의 1999년 작품집, 좋은 여자의 사랑은 지난 10년간 내가 본 최고의 책 중 하나이지. 내가 카나다 사람은 보통 싫어하지만, 그녀는 아냐. 9. 키티 켈리는 마치 정통의 품격을 가진 리즈 스미스와도 같지. 아니 그 반대던가? 10. 사라마고(노벨상을 수상한 포루투갈 작가)의 '실명'의 영어 번역본은 좀 허풍스러운 것 같아. 하지만 나는 포루투갈어를 몰라. 그러니 아마 그냥 그가 허풍스런 작가인지도 모르지. 아니면 아마도 포루투갈어가 허풍스런 언어던가. 포루투갈 가봤어? (심오한 포루투갈 작가의 얘기를 할 때는 재빨리 화제를 바꾸는 것이 좋다.) 원문기사 2004년 08월 13일
어떤 작가들의 작품은 번역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인용은 다소 불공평한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괄호 안의 한자를 다 빼고 인용했으니까요. 그래도 어차피 워낙 어려운 한자들이라 저에게는 있으나 마나했습니다마는...
범우사에서 나온 피네간의 경야, 번역본 (정가 35000원, 김종건 역)의 첫페이지 입니다. 오타는 없습니다. ==================================================== 강은 달리나니, 이브와 아담 교회를 지나, 해안의 변방으로부터 만의 굴곡까지, 회환의 광순환촌도 곁으로 하여, 호우드성과 주원까지 우리들을 되돌리도다. 사랑의 재사, 트리스트람 경, 단해 너머에서부터, 그의 남근반도고전을 재휘투하기위하여 소 유럽 의 험준한 수곡 차안의 북 아모리카에서 아직 재착하지 않았으니: 오코네 유천에 의한 톱소야(정톱 장이)의 암전이 그들 항시 자신들의 감주수를 계속 배가(더블린)하는 동안 조지아 주, 로렌스 군의 능보까지 자신외 과적하지 않았으니: 뿐만 아니라 원화로부터 혼일성이 아차 아차 풀무 하여 다변 강풍 패트릭을 토탄세례하지 않았으니: 또한 아직도, 비록 녹육 이후긴 하나, 한 양피요술사 파넬 이 얼빠진 늙은 아이작을 축출하지 않았으니: 아직도, 비록 베네사 애희에 있어서 모두 공평하였으 나, 이들 쌍둥이 에스터 자매가 이일단의 나단조와 함께 격노정하지 않았나니라. 아빠의 맥아주의 한 홈(펙)마저 제헴 또는 쉔으로 하여금 호등에 의하여 발효하게 하지 않았나니 그리하여 눈썹무지 개의 혈동단이 수액면 위에 지환연히 보였을지라. 추락(바바번개개가라노가미나리리우우뢰콘브천천둥둥너론투뇌뇌천오바아흐나나운스카운벼벼락락후 후던우우락누크!), 한때 벽협가의 노부의 (추락)이 일찍이 잠자리에서 그리고 나중에 이어 줄곧 모 든 기독교의 음유시담을 통하여 재화되도다. 이벽의 저 위대한 추락은 이토록 짧은 고지에 고대의 견실인, 피네간의 마활강을 야기했나니, 기피자의 육봉구두가 신속하게 비문객을 그의 땅딸보발가 락을 탐하여 한껏 서쪽으로 보내는지라: 그리하여 그들의 상향통행징수문소가 공원 밖의 노크 성에 있나니 그곳에 오렌지 당원들은 최초더블린인이 생엽리피(강)을 사랑한 이래 녹초 위에 무위휴식 한 채 누워 있었도다. 이런식으로 600페이지가량 계속됩니다. 하늘높이 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2004년 08월 13일
Welcome aboard, gee, it's a fabulous or-gy
That you just dropped in on, my friend-- We can't recall just how it start-ted, But there's only one way it can end! The behaviour is bestial, hardly Marie-Celestial, But you'll fit right in with the crowd, If you jettison all of those prob-lems, And keep it hysterically loud! 승선을 축하합니다, 이야, 정말 난장판이군요 그런 곳에 당신은 오셨습니다, 친구분-- 어떻게 시작됐는진 알길이 없지만 어떻게 끝날지는 뻔하군요! 하는 짓들은 짐승같고 자제와는 거리가 멀군요, 하지만 군중 속에 바로 뛰어들 수 있을 꺼에요, 모든 문제를 바다에 던져 버리고 끔찍한 소리로 떠들어 댄다면! --- 토마스 핀천, 중력의 무지개 --- |